사실 평냉이 비싸다고 하는 (물론 1군 기준이겠지만) 의견에 대해 과거에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라고 말할수 있다.  버*킹 햄버거 따위도 7천원하는게 있고 그닥인 스파게티도 1만원이 넘는데

 

온갖 정성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평냉이 싸야 한다는 당위성은 어디에도 없다.  좀더 싸면 더 자주 사먹긴 할수 있긴

 

하지겠지만....ㅋㅋ

 

 하지만 수년을  한결같이 저렴한 평냉을 유지하고 있는 집이 있다.  

 

바로 어린이대공원근처 서북면옥이 그곳이다.  

 

 

...

가계는 크지 않고 자그마 하고 자리도 좁다.  여름철에 간다는건 인내를 가지고 가야 할만큼.... 

 

다행이 주차는 뒷편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는 반대로 걱정이 없어서 좋다.  

 

처음 대면하게 되는것이 바로 ...이 ....  독특한 타입의 번호표 뽑는 기계이다.

 

 

 

여기서 번호표를 뽑고 가계옆 공간에 서있으면 스피커로 쥔장이 번호를 불러준다.  오랜동안 줄서있다가

 

호명받으면 마치 학교때 상장받으러 나갈때 처럼 기쁘다~~~

 

 

 

 

처음들어가면 대면하는 사자성어?   .....그리고  쥔장의 메모들  첨엔 저말이 와닿질 않았는데  지금은 진리로 여겨진다

 

주말에는 주류가 없으니 유의 하세요 ^ ^  

 

물냉과 제육을 주문하고  제육이 먼저 나온다.

 

 

 

 

양은 뭐.... 그렇고  다른곳 제육과 달리 한방소스로 삶아낸 제육이라 색깔이 들어 있다. 

 

개인적으로 제육은 순수 버젼을 좋아 하는데  한방도 나쁘진 않다.   하지만 역시 고기의 순수한 맛을 느끼는데 더 좋다.

 

 

 

 

아주 부드럽거나 그렇지 않다.  육질은 적당히 씹히는 감이 있고 비께쪽은 부드럽다. 

 

한방소스를 해서 간이 있는지라 그냥 먹거나 새우젓이랑 먹으면 느끼한맛은 덜하다.   냄새는 당연 없고

 

 

 

 

 

냉면이 나왔다. 역시 맑은 육수 그리고 을밀대를 연상하는 약간의 살어름 ,  어 계랸은 육수에 빠져버렀네

 

데코가 중요한디....ㅋㅋ

 

여기 면은 전분끼가 많은듯 하다. 그래서 쫀득거리고 (혹자는 찐득거린다고 한다)

 

1군의 메밀면과는 좀 다른 식감을 준다.

 

 

 

 

 

 

여기서 살짝 원가가 덜들어 가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메밀 함량이 많아지면 지금의 가격을 받기

 

힘들것이다.  하지만 나름 개성있고 터프한 면발이라 싫지는 않다. 

 

육수는 살짝 단맛이 돌지만 깔끔하고 좋다.    같이간 친구는 처음 평냉을 접하는지라

 

육수에 김치를 잘라넣거 먹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고  ㅋㅋ

 

가장 환상의 조합!  제육과 면 동시 흡입

 

 

 

 

제육이 꽤 커서 입이 터질듯하다~~  행복도 그만큼 터질듯

 

역시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다.  이렇게 해도 비용부담이 1군보다 적으니 많은 사람들이 오는것 같다.

 

가격표 서비스 샷~~

 

 

 

 

참~  저렴하지요?   거리만 가까우면 자주 올텐데 넘 우리집에선 멀다.  아쉽.......

 

 

 

 

상표등록증도 있고 기사 난것도 붙어 있는데  물론 1군보다는 떨어지는 맛이지만 ....

 

아니 떨어진다기 보다 다른 맛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조금더 저렴하게 행복을 즐길수 있다면 이곳 또한

 

좋은 집인것이다.  사실 음식은 추억과 행복을 나누는것 아닌가? 

 

그 임무를 충실히 해주고 있다면 인정받을 만한 집이라고 생각하다.  

 

저렴하지만 평냉의 기본을 해치지 않은맛 ,   자주 접할수 있는 문턱이 낮은집 ...

 

참 좋은곳이라 생각하면서  사리하나 더를 외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ㅋㅋ

 

 

 

Posted by tomoda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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